`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21일 피의자로 출석시켜 조사 중인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등 핵심 공범 3명에게도 동시에 출석을 통보했으나 모두 불응한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최씨와 함께 안종범(58) 전 대통령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이들 3명은 박 전 대통령이 받는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주요 혐의의 핵심 공범으로 꼽힌다.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불가피한 경우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신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이들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이들 역시 이런 사정을 알고 불출석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이들이 모두 박 전 대통령과의 대면이라는 불편한 상황을 모면하려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와 법원 재판에서 주요 혐의에 대해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등의 진술을 한 바 있다.최씨와 안 전 수석의 경우 이날 오후 법원에서 형사재판이 예정돼 있어 이를 명분으로 삼았다는 시각도 있다. 재판에는 원칙적으로 당사자가 출석해야 한다.배경이야 어찌 됐든 애초 관심이 쏠렸던 박 전 대통령과 이들의 대질 조사는 일단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다만, 검찰이 최씨 등 3명의 출석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반드시 대질신문을 하겠다는 차원도 있을 수 있지만 만일에 대비한 차원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최봉석기자 cb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유영하 겨냥 직격탄 날린 이외수...‘역대급 비판’ 발언 왜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ㆍ“시 쓰려면 성경험 있어야” 여고생 제자 성폭행, 배용제 시인 구속ㆍ이수근 아내 박지연, 쇼핑몰 모델 시절?.. `헉 소리가 절로`ⓒ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