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에서 고의로 차량을 망가뜨린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일 오후 9시 36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지붕이 파손됐다.

차량 지붕 위에서는 꽁꽁 언 시루떡 2개가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누군가 아파트 고층에서 떡을 던져 '쿵'하는 굉음을 내고 차량이 파손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시간 특정 층에 자동조명이 켜진 것을 토대로 해당 층 주민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9시 50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13층 복도에서 쏟아져 내린 깨진 유리창 파편으로 주차 차량 2대가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결과 직장인 A(41)씨가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지인의 자택을 찾아가 다투다 화가나 복도 유리창을 팔로 깬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선 1일 오전 8시 3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시장 주차장에서 B(31)씨가 '렌치' 공구로 승용차 백미러를 부수고, 차량을 발로 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아내가 십년지기 친구인 차량 운전자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화가나 차량을 부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pch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