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JP모간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100%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의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 작업에 나섰다. 현지 주관사로는 메이뱅크가 참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 개선과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마무리 등에 힘입어 작년부터 검토한 상장 논의가 본격화한 것”이라며 “롯데는 상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을 기업 인수 등 사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2010년 11월 당시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사인 타이탄케미컬(사진) 지분 72.3%를 인수했다. 이후 공개 매수 등으로 2011년 지분 100%를 확보하고 상장 폐지 절차를 밟았다. 당시 롯데가 투입한 전체 인수비용은 약 1조5000억원이었다. 2013년엔 지금의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의 기업가치는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1~9월 매출은 1조6948억원, 영업이익은 367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 매출 9조5521억원, 영업이익 1조8107억원의 20% 안팎을 차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최근 시가총액은 12조5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할 때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불구속 기소 관련 진행 상황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소송 등이 앞으로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은 작년 초에도 5억달러 규모 주식 공모를 통한 현지 상장을 검토했다. 하지만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신동빈 회장과 형 신동주 전 부회장 간 분쟁, 검찰의 총수 일가 수사 등 악재가 겹치며 무기한 연기됐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작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814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메리츠금융이 19일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스톡옵션 99만2161주를 행사해 총 814억400만원을 수령했다. 행사 가격은 주당 1만1430원이었다. 2014년 메리츠금융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김 부회장은 2015년 3월 보통주 123만2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지만 자사주 소각 등에 따라 행사 가능 수량이 조정됐다. 김 부회장은 경영 성과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받았다는 게 금융권 평가다. 김 부회장 취임 후 메리츠금융 순이익은 2014년 2376억원에서 지난해 2조3344억원으로 약 10배 늘었다. 주가는 2014년 말 약 9000원에서 작년 말 10만4000원으로 12배 가까이 뛰었다.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과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대표도 작년 스톡옵션을 각각 행사해 278억원, 110억원의 평가차익을 봤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이날 1.09% 올라 12만100원에 마감했다.선한결 기자
블록체인 기반 지식재산권(IP) 프로토콜 스토리(STORY)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AI프로토콜을 채택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발표하며 생성형 AI 시장에서 챗GPT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AI 스타트업이다. AI 모델 이용 플랫폼 포에(Poe)가 발표한 2025년 인공지능 생태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OpenAI)의 챗GPT가 텍스트 생성 시장에서 38.3%를 차지해 1위를,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이 22.3%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이같은 앤트로픽의 성장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이어졌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에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하며 주요 AI 투자자로 나섰다. 구글 역시 기존의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투자에 더해 올해 추가로 1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앤트로픽은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가 주도하는 2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는 650억달러(약 90조원)에 달한다. 오픈AI와 더불어 AI 업계 내 최상위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스토리는 기존에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중앙집중형 IP의 등록·사용·거래 절차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개선하는것을 목표로 한다. 기업, 개인 등 모든 창작자들이 국경에 관계 없이 쉽게 IP를 등록하고 수익화 할 수 있도록 돕는다.스토리는 최근 BTS(방탄소년단)·마룬5·저스틴 비버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을 잇따라 확보하고,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어도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등이 주도해 설립한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