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 트럼프 인프라 투자 기대감…구리 ETF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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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 돋보기
![[재무설계] 트럼프 인프라 투자 기대감…구리 ETF 매력](https://img.hankyung.com/photo/201702/AA.13331342.1.jpg)
구리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는 크게 세 종류다. 우선 국내에도 비슷한 상품이 있는 구리 선물 ETF를 들 수 있다. 상품 구조는 단순하다. 국제 구리 가격을 추종하기 때문에 구리 선물 가격이 뛰면 상승폭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대표 상품은 iPath Bloomberg Copper Subindex Total Return ETN(JJC)이다.
구리와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 주식으로 구성된 상품인 만큼 선물을 다음달 상품으로 바꿀 때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에서 자유롭다. 단점도 있다. 개별 기업에 악재가 생기면 기대한 만큼 주가가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Global X Copper Miners ETF(COPX)가 가장 유명하다. 구리 생산국인 페루(iShares MSCI All Peru Capper ETF·EPU)나 칠레(iShares MSCI Chile Capped ETF·ECH) 증시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김도현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연구위원은 “구리값의 1차 상승이 어느 정도 진행된 데다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구리값 상승에 따른 수혜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구리 관련 기업 ETF나 구리 생산국 ETF로 눈을 돌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