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LG이노텍이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11억원에서 794억원으로 조정했다"며 "4분기에 이어 듀얼 카메라가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가고, 한계 사업 효율화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은 듀얼카메라가 채택된 아이폰 7 플러스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LG전자 플래그십 및 중화 고객향 매출이 확대되면서 ‘연착륙’ 이상의 실적을 실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계 사업 중 스마트폰 주기판(HDI)은 생산라인 일원화로 가동률 상승 효과가 크고, LED는 인적, 물적 자원 효율화와 더불어 고부가 제품 집중 전략으로 선회해 손익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량 부품은 7조3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1조원의 매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연간 영업이익이 3040억원으로 역사적 최대였던 2014년의 모습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