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vs 펀드] '트럼프노믹스' 수혜…미국 인프라 관련주에 집중 투자
유안타증권은 미국의 ‘트럼프노믹스’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하나UBS글로벌인프라’ 펀드를 추천했다. 인프라와 관련된 글로벌 기업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유안타증권은 인프라 투자에 1조달러를 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 공약이 현실화되면 관련주의 몸값이 뛰어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인 것은 미국만이 아니다. 지난 9월 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주요 선진국은 ‘항저우 컨센서스’를 통해 재정정책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활발한 인프라 투자가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시아 맹주인 중국 역시 ‘일대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UBS글로벌인프라’는 2007년 2월 첫선을 보인 상품이다. 국내 인프라 펀드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공항, 철도, 항만, 통신망, 전기 업종에 속한 해외 기업 주식에 투자한다. 인프라 기업의 매력은 배당이다. 전체 상장사 평균보다 배당수익률이 50~100%가량 높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수혜 업종으로도 꼽힌다. 대부분 인프라 기업은 독점 혹은 과점 기업들이다. 경쟁사가 많은 업종에 비해 요금을 올리기 쉽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15일 기준)은 10.63%로 글로벌 주식 대표지수인 ‘MSCI ACWI’보다 3.57%포인트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은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저성장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당 기간 인프라 기업의 주가가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펀드는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담으면 매매차익과 평가차익, 환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펀드 가입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유안타증권 고객지원센터(1588-2600)에서 문의하면 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