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7일 오후 4시31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두 곳이 청약을 하루 앞두고 상장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공모주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차가워진 여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스팩10호와 신한제3호스팩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 스팩은 지난 5~6일 각각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 결과 흥행이 부진하자 청약 직전 남은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들 스팩은 애초 8~9일 청약을 받아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공모주 투자 수요가 급감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바이오기업 애니젠은 공모가(1만8000원)보다 30% 낮은 1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유니온커뮤니티도 공모가(5000원)보다 33.2% 낮은 3340원에 마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