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올렸다.

황민성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걱정은 당분간 미뤄도 된다"며 "이달 말부터 나타나던 비수기 여파가 사라졌고, 올해보다 내년은 더 좋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물 시장이 활발한 대만의 D램 수급 공백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성능 경쟁이 이뤄지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내년 기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고객사 과잉 재고에 대한 우려는 과하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중국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는 탑재량이 증가하면서 바닥나고 있다"며 "대당 탑재량이 늘어나면서 재고는 바닥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다시 SK하이닉스를 사야 할 때"라며 "현재 18달러 수준인 4GB 범용 D램은 2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