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2일 재정지출 확대 등 정책 기대가 지속한 가운데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개장 직후 19,000선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00선을 돌파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40포인트(0.29%) 상승한 19,012.0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8포인트(0.24%) 높은 2,203.36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5.84포인트(0.30%) 높은 5,384.70에 거래됐다.

3대 주요 지수는 전일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이후 이날도 개장 직후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향후 정책과 경제지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수는 지난 8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세금 삭감과 규제 완화, 재정지출 확대 등 정책 기대가 지속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업종지수는 선거 이후 11%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산업주는 5.6%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 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오히려 정책 기대로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00.2% 반영했다.

마켓워치는 인상 가능성 100%를 넘는 0.2%포인트는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고용시장과 물가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드트로닉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데다 올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해 6.1% 하락했다.

미국 생활용품 유통업체인 달러트리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아 8.6% 상승했다.

사이버보안 업체인 팔로알토는 이번 분기 매출 예상치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돌면서 11.21% 급락했다.

개장 후에는 10월 기존주택판매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재정지출 확대와 기반시설 투자 증가, 세금 삭감 등 정책 기대가 다시 살아나며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원자재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감축 합의 기대가 지속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48.15달러에, 브렌트유는 0.43% 오른 49.11달러에 움직였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