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100만 함성 뒤 나라운명 걸린 1주일…오늘 도쿄서 군사정보협정 가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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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정치권에는 이번 주가 파국을 막기 위한 결단과 선택의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번 주 중으로 박 대통령을 직접 수사하고 최순실씨를 기소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이 오늘(14일) 일본 도쿄에서 양국 간 직접적인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한다.
◆ 검찰, 제3의 장소서 대통령 직접 조사할 듯
최순실 씨(60·구속) 국정 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의 ‘턱밑’에 다다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을 15일 또는 16일 조사하겠다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씨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을 규명하려면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게 검찰 입장”이라며 “현재 수사 상황에서 가장 급한 게 대통령 조사”라고 했다.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 靑 "'대통령 檢대면조사' 일정, 15일까지 입장 정리"
청와대는 13일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관련, "대통령 일정, 변호인 선임 문제, 조사 준비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15일까지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현재 검찰의 요청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고, 아직 구체적 조사 일정이나 방법은 협의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 '100만 촛불'이 낳은 신시위문화
지난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세 번째 주말 촛불집회를 찾은 100만명(주최 측 추산)은 대부분 평범한 시민이었다. 집회 주최 측인 1500여개 시민단체 연합이 전국 각지에서 조직적으로 동원한 인원은 20만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80만여명은 ‘최순실 국정 농단’에 분노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이었다.
정유라 부정입학 의혹에 가슴을 친 중고생, 유모차를 끌고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 홀로 시위장을 찾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족, 박근혜 정부에 배신당해 처음 시위장을 찾았다는 60대 등 각계각층이 몰려들었다.
◆ '대통령 독대' 대기업 총수들, 檢 조사 뒤 '심야 귀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기업 총수들이 일요일 오후 줄줄이 검찰에 나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최순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차려진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13일 밤 11시께 집으로 돌아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14일 오전 1시 20분께까지 조사를 받았다.
◆ 한일, 오늘 도쿄서 군사정보협정 가서명…이르면 이달 내 체결
한일 양국이 14일 일본 도쿄에서 양국 간 직접적인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도쿄 외무성에서 한일 GSOMIA 체결을 위한 3차 실무협의 열고 협정문에 가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일본과의 GSOMIA 체결 협상 재개를 발표한 지 불과 18일 만으로, 야권의 반대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음에도 이렇다 할 설득 노력도 없이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수입물가 5년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전기료 한시 인하 종료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6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10월 수입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77.87로 집계돼 9월 74.64보다 4.3%나 급등했다. 10월 수입물가의 상승 폭은 2010년 12월(4.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 클린턴 지지자 33% "트럼프 합법적승자 아냐" 미래전망도 부정적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자 3분의 1가량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끝난 이번 대선 결과의 합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11월 9∼11일·865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을 합법적 승자로 보느냐, 합법적 승자가 아니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74%가 합법적 승자라고 답변했다. 합법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18%였다.
◆ 뉴질랜드 7.8 강진에 대규모 대피·사망자도…"쓰나미피해 우려"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0시 2분께 규모 7.8의 강진과 수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한밤 뉴질랜드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상자가 나왔으며 강력한 쓰나미 우려로 수많은 사람이 고지대로 대피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본진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1㎞,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 20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 올들어 세계무역액 6년 만에 최저…韓 수출 세계 8위로 하락
올들어 8월까지 세계무역액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저성장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무역액이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줄면서다. 한국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감소 폭이 커지면서 작년보다 2계단 낮은 세계 8위로 추락했다.
14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주요 71개국 간의 무역액은 19조35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0조2930억 달러)보다 4.6% 감소했다. 한국도 같은 기간 -6.4%에서 -8.8%로 올해 들어 부진의 골이 깊어졌다.
◆ 전국 흐리고 곳곳에 가을비…황사로 미세먼지 '나쁨'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비가 오다가 오후에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에도 낮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확률은 60∼70%이며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이 5∼20㎜, 그 밖의 지역은 5㎜ 내외다.
아침까지 일부 내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후에 서해안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져 15일 해안지역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겠다.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21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
한일 양국이 오늘(14일) 일본 도쿄에서 양국 간 직접적인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한다.
◆ 검찰, 제3의 장소서 대통령 직접 조사할 듯
최순실 씨(60·구속) 국정 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의 ‘턱밑’에 다다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을 15일 또는 16일 조사하겠다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씨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을 규명하려면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게 검찰 입장”이라며 “현재 수사 상황에서 가장 급한 게 대통령 조사”라고 했다.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 靑 "'대통령 檢대면조사' 일정, 15일까지 입장 정리"
청와대는 13일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관련, "대통령 일정, 변호인 선임 문제, 조사 준비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15일까지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현재 검찰의 요청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고, 아직 구체적 조사 일정이나 방법은 협의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 '100만 촛불'이 낳은 신시위문화
지난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세 번째 주말 촛불집회를 찾은 100만명(주최 측 추산)은 대부분 평범한 시민이었다. 집회 주최 측인 1500여개 시민단체 연합이 전국 각지에서 조직적으로 동원한 인원은 20만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80만여명은 ‘최순실 국정 농단’에 분노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이었다.
정유라 부정입학 의혹에 가슴을 친 중고생, 유모차를 끌고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 홀로 시위장을 찾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족, 박근혜 정부에 배신당해 처음 시위장을 찾았다는 60대 등 각계각층이 몰려들었다.
◆ '대통령 독대' 대기업 총수들, 檢 조사 뒤 '심야 귀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기업 총수들이 일요일 오후 줄줄이 검찰에 나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최순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차려진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13일 밤 11시께 집으로 돌아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14일 오전 1시 20분께까지 조사를 받았다.
◆ 한일, 오늘 도쿄서 군사정보협정 가서명…이르면 이달 내 체결
한일 양국이 14일 일본 도쿄에서 양국 간 직접적인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도쿄 외무성에서 한일 GSOMIA 체결을 위한 3차 실무협의 열고 협정문에 가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일본과의 GSOMIA 체결 협상 재개를 발표한 지 불과 18일 만으로, 야권의 반대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음에도 이렇다 할 설득 노력도 없이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수입물가 5년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전기료 한시 인하 종료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6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10월 수입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77.87로 집계돼 9월 74.64보다 4.3%나 급등했다. 10월 수입물가의 상승 폭은 2010년 12월(4.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 클린턴 지지자 33% "트럼프 합법적승자 아냐" 미래전망도 부정적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자 3분의 1가량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끝난 이번 대선 결과의 합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11월 9∼11일·865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을 합법적 승자로 보느냐, 합법적 승자가 아니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74%가 합법적 승자라고 답변했다. 합법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18%였다.
◆ 뉴질랜드 7.8 강진에 대규모 대피·사망자도…"쓰나미피해 우려"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0시 2분께 규모 7.8의 강진과 수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한밤 뉴질랜드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상자가 나왔으며 강력한 쓰나미 우려로 수많은 사람이 고지대로 대피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본진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1㎞,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 20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 올들어 세계무역액 6년 만에 최저…韓 수출 세계 8위로 하락
올들어 8월까지 세계무역액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저성장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무역액이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줄면서다. 한국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감소 폭이 커지면서 작년보다 2계단 낮은 세계 8위로 추락했다.
14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주요 71개국 간의 무역액은 19조35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0조2930억 달러)보다 4.6% 감소했다. 한국도 같은 기간 -6.4%에서 -8.8%로 올해 들어 부진의 골이 깊어졌다.
◆ 전국 흐리고 곳곳에 가을비…황사로 미세먼지 '나쁨'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비가 오다가 오후에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에도 낮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확률은 60∼70%이며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이 5∼20㎜, 그 밖의 지역은 5㎜ 내외다.
아침까지 일부 내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후에 서해안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져 15일 해안지역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겠다.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21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