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혼 배우자의 손녀를 성폭행하고 성 착취물까지 촬영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합의금을 받은 피해자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 1부(민달기 고법판사)는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 제한, 형 집행 종료일로부터 5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다.2021년 7월 사건 당시 A씨는 사실혼 배우자의 손녀 B(9~10세)양과 함께 지냈다. B양은 이혼 후 양육을 맡게 된 모친이 생계를 위해 같이 생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외할머니에게 맡겨졌다.A씨는 어린 B양이 제대로 반항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B양에게 게임에서 지는 사람이 이긴 사람 원하는 것을 들어주자고 제안해 범행을 저지르거나 B양이 낮잠을 자고 있을 때 강제로 성폭행했다.1심에서 A씨는 각종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B양이 2년간 피해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B양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대해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고 그 과정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감형 이유에 대해 "당심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 측에 소정의 합의금을 지급해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한국의 합계 출산율을 듣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평가해 화제를 모았던 조앤 윌리엄스(72)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가 최근 더 추락한 통계를 접하고는 "숫자가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하고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윌리엄스 교수는 전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완전히 망했다고 한 이후 출산율이 더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적이다. 큰 전염병이나 전쟁 없이 이렇게 낮은 출산율은 처음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윌리엄스 교수는 하버드대 법학 박사로, 인종·성별·계급 분야 전문가다.앞서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해 EBS 방송에서 전년 한국의 합계 출산율(2022년 0.78명)을 전해 듣고 두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은 채 놀란 표정으로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말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그가 놀라움을 표출했던 그때보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최근 더 떨어졌다. 지난해 기준 0.72명이었고, 올해 합계출산율은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윌리엄스 교수는 출산과 양육이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더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저도 어려웠고, 제 딸도 어려웠다"며 "그러나 우리는 극단적으로 긴 근무 시간이 당연한 직장 문화에서 일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도 저출산을 유발하는 이런 이유를 유지하는 한국이 이상하다"며 "일터에 늘 있는 것이 이상적인 근로자로 설계된 직장 문화와 아이를 돌볼 어른을 꼭 필요로 하는 가족 시스템은 함께 갈 수 없다"고 진단했다.또한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누군가는
그룹 엔믹스(NMIXX)가 한 대학 축제에서 음향사고 속에서도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때 음향사고가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27일 엔믹스는 신한대학교 워터 축제에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이들은 'DICE' 무대를 선보이던 중 MR이 갑작스럽게 꺼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멤버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라이브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많은 환호를 받았다.멤버 배이는 공연 후 소통 앱 버블을 통해 "갑자기 음악이 꺼져서 엄청 놀랐는데, 놀라서 표정 관리는 안 됐는데 몸은 움직여서 그냥 자연스럽게 부른 것 같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음향 사고에도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인 엔믹스의 무대는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인기글에 등극하는 등 화제가 됐다.그런데 이 모든 게 연출된 퍼포먼스라는 의혹에 휘말렸다.축제를 주최한 총학생회 측은 29일 새벽 커뮤니티에 "1일차의 엔믹스의 음향사고는 사실 미리 전달받은 퍼포먼스"라고 깜짝 공개했다.이어 "음악이 꺼지자마자 시너지존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쳐다봐서 진짜 실수인가 의심했다"고 덧붙였다.이 글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음향 사고를 '기획'했다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엔믹스가 이미 실력파 그룹이라는 사실이 많이 알려진 편임에도 가창력을 돋보이기 위해 이런 연출을 했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멤버들이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옹호했다. 엔믹스는 JYP 소속 6인조 걸그룹이다.논란이 가열되자 엔믹스 소속사 측은 음향 사고 기획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