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항공사 에어부산이 취항 8주년을 맞았다. 항공노선은 설립 때보다 20개, 직원 수는 10배가량 늘었다. 매출도 5배 이상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가족 같은 조직문화까지 더해져 성장가도를 달려왔다고 26일 발표했다.
에어부산은 2008년 10월27일 부산에서 김포로 첫 비행할 당시 2대의 항공기로 시작해 지금은 1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연말까지 3대를 추가 도입한다. 운항 노선은 취항 첫해 국내 2개 노선에서 국내 4개와 국제 18개 등 총 22개 노선을 운영한다.
누적 탑승객 수는 지난 9월까지 2500만명을 돌파했다. 2008년 100여명에 불과하던 직원 수는 950명으로 늘어났다. 매출도 2009년 721억원에서 지난해 3780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에어부산의 성장은 여성 인력이 많은 항공사의 특성을 고려해 여성 직원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출산 장려 차원에서 난임치료 휴직을 제공하고 임신한 직원에겐 출산 준비 선물을 준다.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고 경조 휴가와 최대 1년까지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출산전후 휴가나 육아휴직 뒤 100% 복직이 이뤄진다.
에어부산은 신나는 직장 문화를 위해 동아리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우수 동아리를 선정해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승객 서비스 차별화도 회사 성장의 바탕이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전 노선에서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항공기 이용객에게 신문을 무료로 주는 곳도 LCC 중 에어부산이 유일하다.
에어부산은 이 같은 노력으로 2012년엔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3년에는 LCC 중 최초로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따뜻한 기업, 사람 냄새 나는 지역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도소로 호송 중이던 피의자가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도주했다가 다시 붙잡히는 소동이 벌어졌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6분께 춘천지검 원주지청 수사관으로부터 "중부고속도로 청주 방향 오창 졸음쉼터에서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로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도주한 피의자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로 전주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었지만 지속해서 불출석해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원주지청 관내에서 검거·구속된 A씨는 전주교도소로 호송되던 중 졸음쉼터 화장실에 들렀다가 갑자기 수사관을 밀치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다행히 통행하는 차량이 많지 않아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20∼30m 거리를 도주한 B씨는 신고 12분 만인 오후 1시 8분께 수사관들에게 다시 붙잡혔다.검찰은 추후 도주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전 연인을 납치한 뒤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스토킹 혐의로 전 연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지만, 이를 어기고 범행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의정부시에서 6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약 40㎞ 떨어진 포천시 이동면의 한 공터로 이동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동 중 "화장실에 가야 한다"면서 포천시의 한 막걸리 판매점에 들어가 직원에게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직원이 112에 신고했고, 당시 A씨는 B씨를 제지하며 강제로 차에 태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포천시 이동면의 한 공터에서 주차된 차량을 발견하고,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베여 출혈이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배우 고(故) 김새론의 어머니가 딸의 비보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김새론의 어머니는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많은 고민 끝에 가족의 의도가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김새론의 어머니는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라면서 "그와 함께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레카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진호와 사이버레카들은 거짓 기사를 만들어 평범하고 전도유망한 한 여배우의 일상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다"면서 "거기에 골든메달리스트에서는 새론이가 올린 사진의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거짓말 하는 정신없는 여자아이로 매도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현재 보고 있는 것은 지난 며칠간 가세연에 제공한 사진 몇장으로 사건이 확대·재생한되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새론 어머니는 "저희 유족들은 이미 저희 곁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랄뿐"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김수현 측은 이날 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채무 변제 압박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의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