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김수현·이민호 한자리서 보려고 한국 왔어요"…외국인 13만명 불러모은 롯데면세점 콘서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면세점, 쇼핑 넘어 문화 마케팅

    주말 롯데면세점 콘서트에 외국인 관광객 2만5000명 방문
    공연 관람·쇼핑 650억 경제효과

    신세계는 아이돌 공연장 운영…갤러리아·HDC신라, 왕훙 초청
    지난 2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에서 롯데면세점 모델인 배우 김수현이 인사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지난 2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에서 롯데면세점 모델인 배우 김수현이 인사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지난 2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은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배우 김수현 이민호 박해진 등 롯데면세점 모델들이 총출동하는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사람들이었다. 한류스타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함성이 이어졌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김수현과 이민호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이 페스티벌에 오기 위해 한국 관광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면세점들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이 문화 콘텐츠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직접 여는가 하면 중국의 파워블로거를 뜻하는 ‘왕훙’을 초청해 생생한 경험을 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한다. ‘한국은 쇼핑천국’이라는 단순한 도식에서 벗어나야 한국을 재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콘서트 관람객, 3일간 650억원 소비

    "김수현·이민호 한자리서 보려고 한국 왔어요"…외국인 13만명 불러모은 롯데면세점 콘서트
    롯데면세점은 21일부터 3일간 연 패밀리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2만5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고 23일 발표했다. 패밀리 페스티벌은 롯데면세점이 2006년부터 시작한 콘서트다.

    롯데면세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콘서트 초대권을 증정하는 식으로 행사를 하다가 2014년부터 외국인 대상 콘서트와 면세점 쇼핑, 명소 관광 등을 묶은 여행 패키지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4년부터 3년간 13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약 56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8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24번째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엔 김수현, 이민호, 박해진, 지창욱 등이 출연한 외국인 대상 행사와 내국인도 관람이 가능한 K팝 콘서트 등이 열렸다.

    롯데면세점이 대형 콘서트를 기획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면세점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출한 경비는 650억원에 이른다. 롯데뿐 아니라 다른 면세점들도 매출 상승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패밀리 페스티벌과 같은 대규모 문화 관광 프로젝트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며 “문화 콘텐츠와 연계된 관광상품을 계속 개발해 관광 및 면세산업 전체가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워블로거 초청도 활발

    다른 면세점들도 한류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22일 서울 명동 메사빌딩에 문을 연 한류 공연장 ‘BOYS24홀’에서 매주 아이돌그룹 소년24의 공연을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소년24를 보고 싶어 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과 HDC신라면세점은 왕훙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갤러리아63은 이달 초 주급 2만달러 가이드 행사에서 왕훙 두 명을 가이드로 뽑았는데 이들이 제작한 SNS 콘텐츠 조회 수가 1300만건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개별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실제 경험을 전달하는 파워블로거들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20일 왕훙들에게 애경 화장품 체험 기회를 주는 행사를 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어펄마, 스마트스코어 사실상 인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골프장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스마트스코어에 1100억원을 투자한다. 전환사채(CB)에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향후 CB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어펄마는 스마트스코어의 최대주주에 오른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스마트스코어가 발행하는 110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현재 스마트스코어의 최대주주는 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다. VIG파트너스가 지분 22%를 보유 중이고, 스마트스코어 창업자인 정성훈 회장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어펄마가 CB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40%에 달한다. VIG파트너스와 정 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13%와 12%로 희석된다. 이번 거래를 사실상 경영권 인수 거래로 보는 이유다.다만 보통주 전환 전까지 이사회 구성과 회사 경영은 VIG파트너스와 정 회장이 맡는다. 대신 어펄마는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주요 경영상 결정에 대해 강력한 동의권과 비토권 등을 확보했다.스마트스코어는 골프 카트에 설치한 태블릿PC를 기반으로 골프장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골프장에서 수수료를 받는 게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다. 동남아 등 해외에서는 골프장도 운영한다.다만 골프산업이 침체에 빠지며 최근 실적이 부진하다. 2024년엔 매출 2532억원을 거뒀지만 61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종속회사인 골프용품 제조업체 마제스티골프의 실적이 악화한 것도 스마트스코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어펄마는 마제스티골프와 스마트스코어와의 회계적 관계를 절연하는 조건으로 이번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박종관 기자

    2. 2

      크게 입을수록 깊어진다...오버사이즈의 미학 [최혜련의 패션의 문장들]

      요즘 거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람의 표정이 아니라 옷의 크기다. 몸보다 한참 큰 재킷, 어깨선을 넘겨 흐르는 코트, 손등을 덮는 소매, 발등을 가리는 바지. 사람은 점점 작아지고, 실루엣은 점점 커진다. 멀리서 보면 사람이 걷는다기보다 형태가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2026년의 오버사이즈 트렌드는 더 이상 눈에 띄는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존재를 최소화하면서, 아이러니하게 더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 오버사이즈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의 오버사이즈는 과거와 다르다. 이전에는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었고, 스타일의 선택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은 생존 방식에 가깝다. 옷을 크게 입는 이유는 멋이 아니라 방어다. 타인의 시선, 즉각적인 해석, 빠른 평가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오버사이즈는 몸을 감추는 옷이 아니라, 감정을 가리는 장치가 되었다.스트리트 패션은 원래 목소리가 큰 문화였다. 힙합의 오버핏은 존재 선언이었고, 스케이트 문화의 헐렁함은 규범에 대한 저항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스트리트는 다르다. 말하지&nbs

    3. 3

      사족보행부터 휴머노이드까지 지능 연결…'통합 로봇뇌' 시대 온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의 좁고 가파른 골목. 네 개의 바퀴와 다리를 가진 로봇이 휘어진 돌담길을 오르내린다. 로봇의 정체는 스위스 기업 리버(RIVR)의 바퀴형 다리 로봇, 이 로봇에 골목의 구조를 알려주는 건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비전 기반 측위 시스템 ‘아크아이(ARC EYE)’다.아크아이는 미로 같은 골목길, 불규칙한 계단, 유동적인 보행자 환경을 파악해 길을 안내한다. 인도나 차도, 승강기 같은 복잡한 도심에서도 로봇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리더는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로봇도 길을 찾고 서비스를 수행하면서 일상 속에 들어오게 만드는 방법을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실 데이터로 로봇 고도화13일 네이버랩스에 따르면 네이버가 2022년부터 경기 성남시 1784 사옥에서 진행한 로봇 서비스 건수는 이날 기준 누적 7만5000건을 돌파했다. 네이버의 자율주행 로봇 루키 100여 대가 1784 빌딩에서 하고 있는 서비스만 카페, 택배, 편의점, 도시락 배송 등 5개다. 보통 배달로봇은 한 종류의 서비스만 수행하지만 루키는 시간대에 따라 유연하게 투입된다. 오전에 카페 주문을 처리하다가 점심시간엔 도시락 배송 모드로 전환하는 식이다.최근 글로벌 로봇 지능 연구는 합성 데이터 기반의 시뮬레이션 학습을 넘어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환경에서 공간을 인식하고 행동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이 과정에 필요한 ‘리얼 데이터’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했다. 1784에서 로봇을 실제로 돌리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시킨 후 다시 검증하고 반복해 개선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백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