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족보행부터 휴머노이드까지 지능 연결…'통합 로봇뇌' 시대 온다
K퓨처테크 현장을 가다
네이버랩스
성남사옥서 진행한
로봇 서비스 건수
누적 7.5만건 돌파
사람 동선·장애물 등
공간정보 학습시켜
비전기반 측위시스템
로봇·스마트폰 결합
디지털 트윈 등 활용
피지컬AI의 목표는
단일 로봇 HW 아닌
다양한 형태 로봇이
시스템서 움직이는 것
네이버랩스
성남사옥서 진행한
로봇 서비스 건수
누적 7.5만건 돌파
사람 동선·장애물 등
공간정보 학습시켜
비전기반 측위시스템
로봇·스마트폰 결합
디지털 트윈 등 활용
피지컬AI의 목표는
단일 로봇 HW 아닌
다양한 형태 로봇이
시스템서 움직이는 것
아크아이는 미로 같은 골목길, 불규칙한 계단, 유동적인 보행자 환경을 파악해 길을 안내한다. 인도나 차도, 승강기 같은 복잡한 도심에서도 로봇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리더는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로봇도 길을 찾고 서비스를 수행하면서 일상 속에 들어오게 만드는 방법을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실 데이터로 로봇 고도화
최근 글로벌 로봇 지능 연구는 합성 데이터 기반의 시뮬레이션 학습을 넘어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환경에서 공간을 인식하고 행동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이 과정에 필요한 ‘리얼 데이터’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했다. 1784에서 로봇을 실제로 돌리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시킨 후 다시 검증하고 반복해 개선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로보틱스&자율주행 그룹리더는 “사람의 동선과 장애물의 종류, 공간 패턴 같은 현실에서만 관찰되는 정보가 로봇을 더 현명하고 유연하게 만든다”고 했다.
클라우드 기술과 결합한 로봇
그래픽처리장치(GPU)나 라이다(LiDAR) 같은 비싸고 무거운 장비를 개별 로봇 하드웨어에 싣지 않고도 5G(5세대) 네트워크와 클라우드로 대부분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과 다르게 서비스 로봇을 상용화하려면 가볍고 안전한 동시에 제작 단가도 저렴해야 한다”며 “여러 로봇이 뒤엉키지 않고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도 클라우드 기반 기술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아크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은 비전 기술이다. 자율주행의 핵심인 ‘내가 어디 있는지(측위)‘를 카메라 기반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VL)‘ 기술로 풀었다. 로봇이 카메라로 건물을 스캔하면 몇 층의 어느 위치인지 바로 파악 가능하다. 사진 한장으로 이미 만들어둔 지도나 디지털트윈, 이미지 데이터베이스(DB)와 매칭하는 방식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VL 기술은 로봇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스마트글래스 같은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할 수 있다”며 “예컨대 글래스로 현재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 아파트 얼마야’ ‘이 상점에 뭐 팔아’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로봇용 파운데이션모델 개발
네이버랩스가 제시한 피지컬AI의 목표는 단일 로봇 하드웨어를 만드는 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로봇이 사람 사는 공간을 이해하고(디지털트윈·측위) 돌아다니고(자율주행) 서비스를 실행하는(배송·결제 등)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네이버랩스가 웹 기반 로봇 운영체제(OS)인 ‘아크마인드’를 선보인 이유이기도 하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아크마인드를 통해 글로벌 웹 개발자들도 로봇 서비스 개발에 쉽게 뛰어들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안정훈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