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이복동생 김주나 데뷔
김수현 이복동생 김주나 데뷔
가수 김주나가 '오빠' 김수현에 대한 심경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김주나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주나는 올해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눈도장을 받았으나 최종 11인에 발탁되지는 못했다. 방송 당시 한류스타 김수현의 이복동생이라는 보도가 나가자 김주나는 '소속사 발 언플'이라는 질타에서 고통받아야 했다. 그러나 김주나는 방송을 통해 화통한 성격과 이복오빠와는 다른 노선의 탤런트, 가창력을 입증하면서 '악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김주나는 김수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에게 무게감이 있는 질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족과 관련해 기사 나올 때 들었던 생각은 오빠도 혼자 노력해 그 위치 까지 힘들게 올라간 것"이라면서 "나는 아직 신인이고 데뷔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사를 접했을 때 힘들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주나는 "오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돼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꼬리표를 떼기 어렵겠지만 더 좋은 가수가 될테니 기대해 달라"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빠도 더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수현과 김주나의 아버지는 1980년대를 풍미했던 그룹사운드 세븐돌핀스의 리드보컬 김충훈이다. 김수현 측은 "김주나가 김수현의 이복동생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사이 왕래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현은 소속사를 통해 "앞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만큼 잘 되길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김주나는 아이오아이로는 데뷔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가창력을 과시할 수 있는 '솔로'로 무대위에 선다. 데뷔 싱글 '썸머드림'은 R&B 팝 장르로 바이브의 류재현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