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끝나자마자…북한 김정은 '핵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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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차 핵실험 강행
4차 실험보다 '위력 두 배'
한·미 "모든 수단 동원 제재"
4차 실험보다 '위력 두 배'
한·미 "모든 수단 동원 제재"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전 9시30분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지진파는 규모 5.04이며, 위력은 10~12㏏(1㏏은 TNT 1000t 폭발력에 해당)이라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4차 핵실험 때(지진파 4.8, 파괴력 6㏏ 추정)보다 위력이 두 배 가까이 된다. 북한은 성명을 통해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실험을 했다”며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타격력이 더 높은 각종 핵탄두를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핵탄두 소형화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저녁 해외 순방에서 조기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김정은의 정신 상태는 통제불능”이라며 “이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대응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포함,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하기로 했다.
홍영식 선임기자/장진모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