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실버주택' 진출…용인 동백에 짓는다
GS건설이 의료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하는 이른바 ‘시니어 주택’ 시장에 뛰어든다. 오는 10월 경기 용인 기흥구 중동 일대에 짓는 1345가구 규모의 ‘스프링카운티자이’(조감도)를 통해서다. 대형 건설업체가 시공부터 운영·관리까지 맡는 첫 사례다.

GS건설은 장년층이 주로 거주할 시니어 주택 사업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 및 관리를 직접 맡을 계획이다. 보증금 반환도 회사가 보장한다. 기존 ‘시니어 타운’ 중 일부는 임대 보증금 반환이 늦어지고 의료시설 등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수요층에 외면받았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전 가구를 전용 74㎡ 이하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해 분양가 및 임대 보증금, 관리비 부담을 줄였다고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식당, 피트니스센터 등을 GS건설 자회사에서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대형 종합병원과 손잡고 의료 연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60세 이상 인구는 965만여명이며 2025년에는 180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니어 주택은 전국 31개 단지 5300여가구에 불과하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10월 용인 동천동에서 문을 연다. 입주는 2019년 9월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