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스 아야나(25·에티오피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에서 첫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아야나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00m 경기에서 29분17초45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왕쥔샤(중국)가 1993년에 세운 종전 기록 29분31초78을 14초 이상 줄인 세계신기록이었다.

5,000m에서 최정상급이지만 10,000m에서는 한 번도 30분 안에 진입하지 못했던 아야나는 가장 큰 무대에서 23년 만에 세계 기록을 바꾸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위는 29분32초53을 기록한 비비안 체루이요트(케냐)가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10,000m 3연패를 노리던 세계적인 장거리 스타 티루네스 디바바(에티오피아)는 29분42초56으로 3위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