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30일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을 1일 오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제2 터미널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차량이 있었으며 오전 11시께(현지시간) 공항에서 다시 북한대사관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대사 차량이 있는 것으로 봐서 지재룡 대사가 최룡해 부위원장을 배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북한대사 차량만 봤을 뿐 최룡해 부위원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북한 고려항공(JS) 1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북한대사관에 머물러왔다.

최 부위원장이 이날 오전에 출발했다면 환승을 통해 2일 새벽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우 하계 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북한은 레슬링, 유도 등 9개 종목에 출전할 선수 30여명을 리우에 파견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최룡해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해 이번에 리우를 방문한다.

또 다른 베이징 소식통은 "최 부위원장이 베이징 체류 기간 북한대사관에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사와 같은 자격이 아니므로 중국 당국과 별도 접촉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홍제성 특파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