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규 항공기를 잇달아 도입하며 경쟁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진에어는 보잉 737-800 기종(189석 규모)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 직후 바로 인도해온 새 항공기로, 최신 인테리어를 적용해 더 넓은 수납공간과 콘센트를 제공하고 기내소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도입된 항공기는 7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된다.

진에어는 현재 보잉 737-800 기종 18대, 보잉 777-200ER 기종 3대 등 총 21대의 항공기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중으로 보잉 777-200ER 기종 1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역시 같은 기종의 항공기 1대를 이날 추가로 도입했다.

올해 들어 총 4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사용계약이 끝난 2대를 반납해 총 24대를 보유하게 됐다.

전체 항공기의 평균 기령(항공기 나이)은 10.4년으로 낮아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말까지 추가로 2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평균 기령을 지속해서 낮추고 신규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적 LCC인 티웨이항공은 보잉 737-800 기종 항공기 14대를 보유하고 있다.

연내 2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보잉 320-200, 보잉 321-200 기종 항공기 16대를 운영 중이며 연내 3대를 더 확보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도입한 항공기 1대를 비롯해 보잉 737-700 기종 3대, 보잉 737-800 기종 14대 등 총 17대를 운항하고 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달 20일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주 7회 신규 취항한다.

이로써 운항하는 국제선 정기 노선은 일본 지역 5개를 비롯해 총 20개로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