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브렉시트 투표 D-1, 찬반 '초접전'…北, 원산 일대서 미사일 발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영국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영국 내 브렉시트 찬반 여론은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민은 23일(현지시간)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 아니면 EU를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잔류 또는 탈퇴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이번 국민투표는 1975년 유럽경제공동체(EEC·EU 전신) 찬반 국민투표 이후 41년 만이다. EU 탈퇴 결과는 국제 금융시장에도 영국발(發) 충격을 안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이 오늘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5시 58분께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중거리 무수단 추정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브렉시트 투표 D-1, '초접전' 전망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영국 내 브렉시트 찬반은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ORB가 벌인 전화조사(일간 텔레그래프 의뢰·20일 공개)에서 EU 잔류(53%)가 탈퇴(46%)에 7%포인트 앞섰다. 서베이션이 실시한 조사(금융업체 IG 의뢰·21일 공개)에서도 EU 잔류(45%)가 탈퇴(44%)를 1%포인트 앞섰다.

◆ 미국 증시, 저금리 지속 전망에 오름세…다우 0.14% 상승 마감

낮은 금리 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등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86포인트(0.14%) 오른 17,829.7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 상승한 2088.9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올라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 공급과잉 다시 주목…WTI 1.05%↓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지난 2거래일 연속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2센트(1.05%) 내린 배럴당 48.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유럽 증시, 영국 EU 잔류 여론 커지자 상승…프랑스 0.61%↑

유럽 주요 증시가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6% 오른 6226.5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54% 상승한 10,015.5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61% 뛴 4367.24에 장을 마감했다.

◆ 옐런 "브렉시트,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브렉시트가 실현될 경우 세계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초래하고 미국 경제 전망에도 부정적인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 리비아 정부군과 IS 충돌…정부군 최소 34명 사망

리비아 시르테에서 리비아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가 충돌해 리비아 정부군이 최소 34명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통합정부(GNA)는 이날 충돌과 관련해 "시르테의 여러 군데에서 충돌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정부 측 사망자가 34명, 부상자가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상원의원들 '초당적' 총기규제법안 다시 마련

미국 상원에서 총기규제 법안이 다시 마련된다. 사상 최악으로 꼽히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 총기테러가 발생한 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전날 총기규제 법안 4건이 모두 부결된 데다 그로 인한 비난이 고조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 美 연방항공청, 상업용 드론 운행규정 확정…8월말 발효

미국 교통부 산하 연방항공청(FAA)이 상업용 드론(무인기·UAS)의 운행규정을 확정했다. 이 규정이 8월 말에 발효되면 기업과 정부가 상품 배달, 정보 수집, 재해 구호 등 목적으로 평소에 드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새 규정은 무게가 55파운드(25kg) 미만이며 취미 외의 목적을 수행하는 무인기에 적용된다. 무인기 조종사는 만 16세 이상이어야 하며, 소형 UAS를 조종할 수 있는 원격 조종사 면허를 본인이 보유하고 있거나 혹은 그런 면허를 보유한 이로부터 직접 감독을 받아야만 한다.

◆ 오바마 "북한은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대북제재 1년 다시 연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1년 연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북한이 미국에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을 주고 있다'며 국제비상경제권법에 따라 북한을 '국가비상' 대상으로 1년간 더 지정한다고 밝혔다.

◆ 日 참의원 선거전 공식개시…여야 개헌발의선 확보·저지 격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안보관련법 강행처리, 개헌 추진, 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 판단을 묻는 7·10 참의원 선거전이 22일 공식 시작됐다.

자민당과 민진당 등 여야는 이날 참의원 선거 공시를 시작으로 투개표 전날인 다음 달 9일까지 18일간 전국을 돌며 치열한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참의원 242명 가운데 절반인 131명을 선출한다.

◆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앞으로 10년 회사 경영 직접 하겠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사실상 후계자로 지목했던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이 갑자기 경영 제일선에서 물러났다.

일본의 통신·IT 대기업인 소프트뱅크그룹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59) 사장의 후계자로 유력했던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48)이 22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손정의 사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여러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내가) 앞으로 5∼10년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회사를 이끌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北, 원산 일대서 미사일 1발 발사…무수단 추정

북한이 2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5시 58분께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 정부, 오늘 총리주재 영남권 신공항 후속조치 관계장관회의

정부는 오늘 오전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영남권 신공항 연구용역 결과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김해공항이 군(軍) 공항으로 지정돼 있는 데 따른 민간항공기 관제 문제 등 부처별 협조사항이 핵심 안건으로 논의된다.

◆ 30대그룹 해외매출 7.4% 줄었다…수출경제 '적신호'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해 해외매출이 국내매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30대 그룹 중 20곳의 해외매출이 뒷걸음질 쳤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산하 1022개 계열사의 최근 2년간 국내·해외 매출(개별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매출은 1231조3000억원으로 전년의 1314조1000억원보다 6.3%(82조8000억원) 감소했다.

◆ 가계자산 중 보험·연금 비중 역대 최고

가계가 가진 보험과 연금 자산이 급속하게 늘면서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3176조1350억원으로 1년 전 2897조6450억원보다 9.6% 증가하면서 3000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보험 및 연금은 989조1490억원으로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중 31.1%를 차지했다.

◆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2%대…'부실 우려' 농협은행 3%

국내와 외국계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모두 연 2%대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운·조선사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큰 농협은행은 연 3%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과 SC제일은행, 한국시티은행 등 2대 외국계 시중은행의 5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는 모두 2%대를 유지하고 있다.

◆ 어린이집 내일부터 집단 휴원 강행 방침…보육 혼란 우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한민련) 소속 어린이집들이 정부의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발해 내일부터 집단 휴원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보육 현장에 혼란이 우려된다.

한민련은 어린이집 회원 1만4000여곳을 보유한 단체로, 1만곳 이상이 집단 휴원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서울 지하철 1∼8호선 스크린도어 전수 조사

서울시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지하철 1∼8호선 245개 역사 스크린도어를 전수조사한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조사단 15명은 2호선 시청∼상왕십리, 충정로∼당산 8개 역을 시작으로 스크린도어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5일까지는 서울메트로 1∼4호선 97개 역을, 다음 달 6∼29일엔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48개 역을 조사한다.

◆ 전국에 장맛비…남부지방 최대 120㎜ 집중호우

수요일인 22일은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올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겠고 남부지방은 비(강수확률 60∼90%)가 온 후 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가 최대 120㎜, 전라남도, 경상남도 30∼80㎜, 전라북도와 경북 남부 20∼60㎜,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5∼30㎜다.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30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