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손실을 회피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유수홀딩스 회장)을 8일 소환한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최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7일 발표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은 지난 4월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을 발표하기 직전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팔아 11억원가량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최 전 회장 사무실 등 7~8곳을 압수수색했다. 한진해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올초부터 3개월가량 한진해운 예비 실사를 벌인 삼일회계법인도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회장 모녀를 제외하고는 모두 참고인”이라며 “아직 추가 피의자는 없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