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사진=해당방송 캡처)


드라마 ‘옥중화’ 정은표-쇼리, 최태준-이봉원, 최민철-박길수, 주진모-이세창이 매회 감칠맛 나는 코믹 콤비로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탄탄한 스토리와 조연까지 살아있는 캐릭터, 스펙타클한 영상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는 버릴 것 없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명품 사극 반열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맡은 배역을 200%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훔치는 코믹 크루 4팀의 활약상을 총정리했다.

첫 번째 코믹 크루는 ‘옥녀(진세연 분) 바라기’로 똘똘 뭉친 지천득(정은표 분)-천둥(쇼리 분)으로 두 사람은 옥녀에게 위기가 생기면 힘을 뭉치는데 만나기만 하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해 ‘최강 코믹 천 브라더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

특히 지난 9회에서 천득은 천둥이 소매치기에 실패해 굴욕을 맛보자 “아이고 창피해 너 그래서 밥술이나 뜨겠냐? 야 너 그러지 말고 딴 거 알아봐. 대장간 같은데 가서 기술 알아봐”라며 현실성 넘치는 조언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코믹 크루는 포도청 종사관 성지헌(최태준 분)과 포도부장 양동구(이봉원 분)로 두 사람은 냉혈한 상사와 허술한 부하의 상하 관계를 코믹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고 있다.

지난 10회에서는 동구가 옥녀 찾기에 열을 올리는 지헌의 뒤통수를 치고, 천득과 천둥에게 거짓 고문을 하는 ‘꼼수 수사’로 웃음을 폭발시켰다.

특히 천득과 천둥을 고문하는 대신 포대자루를 가격하는 동구의 슬랩스틱은 시청자들을 폭소케하기에 충분했으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동구에게 뒤통수를 맞은 지헌의 웃픈 모습이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로는 전옥서 주부 정대식(최민철 분)과 전옥서 참봉 유종회(박길수 역). 지난 10회에서 종회는 전옥서의 우두머리인 대식에게 꼼짝 못 하다가도, 눈치 없이 대식의 속을 긁는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열받은 대식이 “내가 웃겨? 너 지금 나 놀리냐? 나 정대식이야~ 정대식!”이라며 윤원형에 빙의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대식-종회는 ‘허술한 상사’와 그보다는 ‘조금 덜 허술한 부하’의 관계를 톰과 제리처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4차원 개그로 차별화된 웃음을 유발하는 이지함(주진모 분)-전우치(이세창 분)콤비가 눈길을 끈다.

특히 이지함은 무거운 솥단지를 머리에 쓰고 다니는 독특한 도인 컨셉으로 존재 자체만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캐릭터. 더욱이 전우치는 사기꾼인만큼 특유의 말투와 행동으로 능글스럽게 표현해내고 있는데, 두 사람이 같이 모일 때는 4차원 독특 케미가 폭발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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