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014년부터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과 대학생, K-water 직원 간 멀티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014년부터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과 대학생, K-water 직원 간 멀티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따뜻한 나눔과 행복한 사회’라는 비전을 정하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2004년 7월 임직원 자원봉사 단체인 ‘물사랑나눔단’을 창단한 뒤 현재 전국 114개 동아리별로 환경보전, 재해지원, 불우이웃돕기, 지역사회 기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013년엔 물사랑나눔단 창단 10년째를 맞아 공기업 최초로 ‘직원 급여 1% 나눔운동’을 전개했다.

전국 114개 물사랑나눔단은 저소득층 수도요금을 지원하는 워터바우처, 홀몸노인을 위한 효 나눔, 지역아동 교육지원, 다문화가정 한글교실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사는 건강한 물을 공유하는 ‘행복가득 수(水)’,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사랑가득 애(愛)’,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희망가득 몽(夢)’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복가득 수 프로젝트는 물 관리 전문기업인 공사 업무에 특화된 봉사활동이다. 노후한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주택의 수도시설을 수리·교체해 건강한 물을 공급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기업을 시공업체로 선정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행복가득 수 프로젝트로 전국 272곳, 65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도서·산간 등 물 사용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 증진에도 나서고 있다. 만성적으로 물 부족을 겪는 39개 도서 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을 수탁 운영 중이다. 상수도 미보급 초·중학교에는 여과 시설을 설치해 급식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 물부족 국가를 위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필리핀 미얀마 등 9개국 31개 마을을 대상으로 식수개발 및 교육지원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몽골과 라오스 오지에서 봉사를 할 계획이다.

사랑가득 애 프로젝트는 전국에 사무소가 있는 공사 특성을 살려 의료봉사, 효행봉사 등 지역주민을 위해 펼치는 사업이다. 2009년부터 전문 의료단체와 함께 의료여건이 열악한 지역 주민에게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희망가득 몽 프로젝트는 교육여건이 취약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이다. 지역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지원하는 ‘희망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서울과 대전 등에서 학생 멘티 40여명, 직원들로 구성된 멘토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물의 소중함과 과학 지식을 알려주는 ‘물드림 캠프’도 2012년부터 운영 중이다. 여기서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STEA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예술 수학)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내년 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적 책임을 다해 물 전문 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