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신종플루(H1N1)가 빠르게 번지면서 백신 부족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종플루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파울루 주에서 백신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백신 부족 사태는 주로 내륙지역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노인과 어린이, 임신부도 백신을 제때 접종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이날부터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플루 백신 공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16일까지 발생한 유행성 독감 환자 가운데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는 1365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4년과 2015년 2년간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 환자 606명보다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230명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