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업계 큰 손이자 증시에서 '슈퍼 개미'로 알려진 원영식 SH홀딩스 회장이 탄광업체 동원을 사실상 인수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원은 지난달 31일 최대주주가 이혁배 씨 외 2명에서 더블유투자금융주식형투자조합제3호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더불유투자금융은 SH홀딩스 관계사인 아이오케이가 출자해 설립한 금융투자회사다.

SH홀딩스는 전날 잔여 주식을 모두 넘겨받아 더블유투자금융 지분 100%(400만주)를 확보했다.

더블유투자금융은 동원 인수를 위해 증자 참여와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모두 250억 원가량을 썼다.

동원은 1962년 강원 정선군에 설립된 국내 첫 민영 탄광업체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원 회장은 과거 코스닥 제이튠엔터테인먼트와 YG플러스 지분에 투자했다가 100억원대 차익을 남긴 슈퍼 개미로 유명하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