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스카이셀플루, 세계 첫 세포배양 독감백신…항생제 없어 '안심'
SK케미칼이 지난해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 소아청소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시판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출시 첫해 누적 주문·판매량 36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카이셀플루는 바이러스를 특정 세포(MDCK 세포: 동물 신장세포)에서 대량으로 증식시키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MDCK 세포주는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높아 세포배양 기반 독감백신의 생산효율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세포주로 여겨진다. 확립된 MDCK 세포주에 독감 바이러스를 주입해 바이오리액터(무균 배양기)에서 대용량으로 배양한 뒤 백신으로 정제한 것이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다. 폐쇄된(closed) 시스템 내에서 생산돼 무균화가 가능하고 동일한 배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세포주 간 개체 차이가 작아 균질한 효능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이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유정란 대신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한다는 점이다. 항생제나 보존제 투여가 불필요한 고순도 백신으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스카이셀플루는 우수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미국 미생물학회가 주관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