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해운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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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춘호 논설위원 ohchoon@hankyung.com
![[천자칼럼] 해운동맹](https://img.hankyung.com/photo/201604/AA.11595748.1.jpg)
이들은 폐쇄적 카르텔 체제를 유지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외국인은 선박을 만들 수도 없고 소유할 수도 없었다. 선장도 되지 못했다. 이런 전통은 영국이나 다른 나라의 해상 제도에 영향을 주었다. 해상 거래와 관련된 법들은 한자동맹의 관습에서 유래했다. 주식회사의 원형인 영국의 선박공유제 역시 한자동맹의 유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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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해운동맹의 독과점 여부가 부각됐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해운동맹 자체를 부정하면서 북미 항로의 운임을 자유화하기도 했다. 일본이나 싱가포르에서도 해운동맹을 독점으로 보고 금지할 것인지 예외로 할 것인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2010년 이후 국제교역이 줄어들면서 찾아온 해운 불황은 해운동맹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선박의 심각한 공급과잉에 따른 치열한 운임 경쟁으로 선사들은 다시 해운동맹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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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춘호 논설위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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