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와 관련해 이사회 승인에 이어 현대상선 측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했습니다. KB금융은 인수자금 부족분에 대해 전액 회사채를 통해 조달하는 한편 인수 이후 통합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필 기자 전해주시죠.<기자>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B금융과 매도자 측인 현대상선 측은 오후 2시쯤 양 사의 M&A 임원이 만나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현대증권 지분 22.56% 매각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KB금융은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9시 이사회를 열고 기존에 이미 컨센서스가 형성된 현대증권 지분 인수 건을 일찌감치 승인했으며 이후 12시 조금 넘은 시간까지 비가격 요소 등 변동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하며 제반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를 위해 써낸 가격은 시장에 알려진 바 대로 1조2천50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시장가·장부가 대비 2~3배에 달해 우투증권이나 대우증권에 비해 고가 인수 아니냐는 논란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KB금융은 이와 관련해 자금조달 여력이 충분한 데다 마지막 대형 증권사 매물이었다는 점, 인수 실패에 따른 비은행 부문 다각화 불발 후유증 등을 감안한다면 합당한 수준의 가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윤종규 회장 등 KB금융 경영진은 “가격을 조금 더 주더라도 현대증권 인수라는 결과물이 중요하다”며 “향후 인수 이후 통합 작업, PMI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금투업권과 IB업계에서는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를 위해 1조2천500억원대를 써 낸 만큼 추가적인 자금조달 수순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KB금융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보금 등 바로 투입 가능한 현금성 자금 4천억원 안팎, 삼성증권을 통한 인수금융 4천억원을 감안하면 8000억원 전후의 조달이 가능하다"며 "나머지 자금의 경우 전액 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당하겠다"고 답했습니다.추가 필요자금인 4~5천억원의 경우 KB금융이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 동일한 ‘AAA’ 등급으로, 최근의 낮은 금리 등을 감안할 때 좋은 조건에 회사채를 통한 조달이 가능해,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전액 회사채 발행으로 충당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윤종규 회장 역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회사채를 일부 발행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가격 조정폭의 경우 총액부분에서는 1% 수준이지만 양측간 계약에 따르면 부동산 PEF 부실 부문에서 정밀실사를 통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별도로 2%를 감액할 수 있어 총 3%까지 조정이 가능합니다.KB금융은 주식매매계약 체결에 이어 14일부터 곧바로 현대증권 정밀실사를 개시해 향후 3주 동안 자본에 변동을 미칠 만한 부실이 있는 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는 수순에 돌입합니다.KB금융이 예비실사에서 부동산 리스크에 대해 양호하다는 판단을 내린데다 추가적인 부실을 통한 가격조정폭도 크지 않은 수준이어서 실사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정밀실사 이후 가격조정 등을 거쳐 양 측간 5월 31일로 예정돼 있는 거래 종결일에 인수가격은 최종 확정됩니다KB금융은 정밀실사 개시와 함께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이르면 내일중 신청할 예정으로 금융지주 자체가 대주주 적격성이 확보된 인수 주체인 만큼 이 또한 조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KB금융은 정밀실사, 가격조정,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제반 절차가 끝나는 상반기 중으로 현대증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인수 이후 통합작업, 계열간 협업·시너지 창출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한편 이번에 현대증권 인수의 경우 현대증권의 자회사로 있는 현대저축은행과 현대자산운용, 현대·동양 농식품 사모투자전문사, 키스톤 현대증권 1호 사모투자전문사 등이 포함돼 KB금융은 이들 자회사를 손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며 기존 금융계열과 중복 여부 등을 검토해 재매각 등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지금까지 KB금융에서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불 털다가 그만…" 30대 여성, 아파트 30층서 추락사ㆍ송혜교 미쓰비시 광고 거절, 과거 고충 고백 "내가 연애만 하고 다니는 줄 알아"ㆍ`풍문쇼` 박찬호 아내 "물려받은 재산만 1조 넘어" 재력 어마어마ㆍ박민지, SNS 속 남다른 요리 실력 화제ㆍ[공식입장] 나르샤 "일반인 남친과 결혼전제 열애 중, 상견례 마쳤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