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장근석 (사진=SBS)


‘대박’ 장근석이 처절하게 어두워진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대박’이 극 초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난 3회에서 장근석(백대길 역), 여진구(연잉군 역/훗날 영조), 임지연(담서 역) 등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 이들의 패기 넘치는 에너지가 전광렬(이인좌 역), 최민수(숙종 역) 등 명배우들의 카리스마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우들의 등장과 함께 또 하나 주목 받는 것은 스토리의 전환이다. ‘대박’은 지난 4회까지 휘몰아치는 전개와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무수리 복순(윤진서 분)이 숙종의 눈에 들어 숙원의 자리에 올랐고 육삭둥이를 낳았다. 복순은 육삭둥이를 자신의 원래 남편인 백만금에게 보냈고 1년 뒤 연잉군을 낳았다. 20년 후 백만금은 대길을 지키기 위해 활을 맞아 죽었다.

이 모든 이야기가 4회 동안 펼쳐진 것이다. 특히 애끓는 부정을 보여준 백만금의 죽음 장면은 4회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동시에 아버지의 죽음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는 대길의 운명을 예고하며 ‘대박’ 5회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이런 가운데 11일 ‘대박’ 제작진은 대길의 처절한 모습이 담긴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첫 번째 장면은 아버지 백만금의 무덤 앞을 찾은 대길과 남도깨비(임현식 분)이다. 얼굴 이곳저곳에 붉은 상처가 난 대길이 남도깨비의 부축을 받아 무덤을 찾은 것. 무덤 앞에 털썩 주저앉은 남도깨비와 무덤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대길. 사진만으로도 눈물샘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 장면에서는 흐르는 강물에 몸을 던진 대길의 모습이다. 고뇌에 빠진 듯 주저앉아 있던 대길이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뒷모습이 한없이 처연하다. 두 장면을 포착한 6장의 사진, 그 안의 대길은 모두 극도의 슬픔과 아픔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이와 관련 ‘대박’ 제작진은 “금일 방송되는 5회를 기점으로 대길의 변화가 시작된다. 아무것도 모른 채 사랑 받고 자란 백대길이었다. 그런 그에게 아버지 백만금의 죽음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버지의 죽음으로 어두워질 대길의 이야기는 금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대박’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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