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1950선 후퇴
코스피지수가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장중 1950선 중반까지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아랫 쪽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8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18포인트(0.87%) 내린 1956.71을 나타냈다. 지수는 12.60포인트 하락한 1961.2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하자 이날 코스피지수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74.09포인트(0.98%)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20%, 1.47% 밀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320억원 어치 주식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도 188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나홀로 1094억원 어치를 담고 있다.
업종별로는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 금융주가 하락한 영향으로 은행, 보험 등 금융 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73% 밀려 124만7000원을 나타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1% 이상 하락했고 포스코는 2% 넘게 밀렸다.
신한지주와 KB금융도 각각 1.75%, 1.82%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포인트(0.15%) 하락한 696.06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억원, 16억원 어치를 매수한 데 반해 기관은 13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20% 넘게 치솟았고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파루는 9% 이상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0원(0.55%) 오른 116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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