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편백소금집 요금은 평균 20% 내려

전남 장흥군의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입장료에 '청정 공기값' 1천원이 더 붙는다.

장흥군은 이달부터 기존에 2천원이던 우드랜드의 입장료를 3천원으로 올리고 편백소금집의 이용료를 2천원 내린 8천원으로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장흥읍 억불산에 있는 '편백숲 우드랜드'에는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와 공기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음이온의 분포가 도시지역의 10배, 일반 수목지대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흥은 대기 중의 미세먼지 측정량이 전국 평균보다 15%가량 낮아 전국 최고의 청정 대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 팀이 실시한 도시 근교지역과 편백숲 우드랜드의 걷기 임상시험 비교 결과 우드랜드가 폐기능과 동맥경화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편백숲 우드랜드의 치유 효과는 외국의 유명 학회지에 실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장흥군은 우드랜드 입장료를 성인과 청소년(13∼18세)은 1천원씩 올려 각각 3천원과 2천원으로, 어린이(6∼12세)는 500원에서 1천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반면 우드랜드 안에 있는 편백소금집의 이용료를 성인 1만원에서 8천원으로, 청소년 8천원에서 6천원으로, 어린이 6천원에서 5천원으로, 경로(65세 이상) 5천원에서 4천원으로 평균 20% 내렸다.

연평균 6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우드랜드에는 100ha에 걸쳐 40∼50년생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편백소금 찜질방, 자연 친화형 숙박시설, 삼림욕장, 목재문화체험관, 편백 톱밥 산책로 등 치유형 부대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장흥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