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되면 월미모노레일과도 연결…19일 주민설명회

인천의 대표 관광지 월미도에 관광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19일 오후 중구 북성동주민센터에서 월미케이블카 주민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타 지역 주요 관광지 케이블카 운영 사례, 케이블카 조성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민과 환경단체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월미도 이민사박물관에서 월미산 정상까지 550m 구간에 월미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워놓았다.

사업기간은 2017∼2019년이며 추정 사업비는 213억원이다.

월미케이블카가 설치되면 8월 개통 예정인 월미모노레일과도 연결된다.

이민사박물관은 월미모노레일 4개 역 중 하나다.

군부대 동의를 거쳐 월미산 정상부에 100m 이하 전망타워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월미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인천시 '개항 창조도시 사업'이 작년 말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1년까지 26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을 중심으로 하는 개항 창조도시 사업은 월미케이블카, 차이나타운 누들타운,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사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의 반발 등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진통도 예상된다.

월미케이블카 사업은 2008년에도 추진되다가 중단됐다.

시는 당시 월미도∼월미산 구간에 8인승 케이블카 10대를 운영하고 이용요금을 3천원으로 한다는 구체적 계획까지 세웠지만 불투명한 사업성과 환경단체 반발 등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