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주식회사, 중소기업 마케팅·물류 지원…판교제로시티, 스마트카 시험무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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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한민국 성장동력
공유적 시장경제 키워드
젊은층에 주거공간 제공…따복하우스 사업도 추진
공유적 시장경제 키워드
젊은층에 주거공간 제공…따복하우스 사업도 추진
경기도는 공유적 시장경제 성공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 판교제로시티사업, 따복하우스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세 가지 사업을 통해 추진할 공유적 시장경제는 청년실업,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등 시대적 과제를 풀어갈 키워드다.
◆경기도(주), 마케팅·유통 지원
경기도주식회사는 도가 직접 출자해 오는 11월 설립할 예정이다. 오픈플랫폼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제품 마케팅, 디자인, 유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도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도의 공유적 시장경제 개념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사업이기도 하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최근 화제가 된 이마트의 노브랜드 포장디자인이나 이름을 없애고도 일반 제조업체 브랜드보다 최소 20%,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마트의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자체 제품조달과 포장, 유통으로 가격 거품을 걷어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가 중소기업 제품에 이마트의 노브랜드 방식을 접목해 유통과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매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입점료 0원에 가까운 온라인 장터, 공유물류센터, 간편결제 등의 공유기능을 구축해 오픈플랫폼에 탑재하는 방식이다. 도에서 추진하는 공유적 시장경제 핵심인 공공이 적절하게 개입해 물류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이용하는 도내 중소기업의 물류와 유통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올해 경기도주식회사 설립과 브랜드, 매장 론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5월까지 타당성 용역 진행, 7월까지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마치고 11월께 경기도주식회사 설립에 필요한 조례를 제정한 뒤 회사를 설립한다는 전략이다.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자 실험
판교제로시티는 경기도와 성남시, 기획재정부,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사업인 판교창조경제밸리의 경기도 정책사업명이다. 남경필 지사는 판교제로시티를 규제, 사고·위험·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 등이 없는 첨단기업 집적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도가 판교제로시티의 대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자율주행자동차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주어진 목적지까지 주행 환경을 인식하면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 현재 자율주행 차량이 실제 생활환경에서 운행되고 있는 사례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마스다르 시티(masdar city)가 있다.
도는 판교를 전 세계 자율주행자동차의 시험무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판교제로시티 내 도로를 자율주행자동차 실험 구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환경오염이나 탄소배출이 없는 관련 기업과 전 세계 전문가가 모여 실제 도로에서 시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구 과정에서 교통신호체계, 차량 통신, 도로 센서 등의 표준 기술이 도출되면 서로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자율주행자동차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달 말 또 다른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인 판교스타트업캠퍼스도 개관한다. 도가 16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남시 삼평동에 개설하는 스타트업캠퍼스는 5만4159㎡ 규모의 지상 8층 건물 2개동과 지상 5층 건물 1개동 등 총 3개동을 갖추고 있다. 스타트업캠퍼스는 청년창업가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고 투자유치, 창업, 해외진출 등 기업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으로 부상하게 된다.
◆‘따복하우스’는 주거복지 모델
따복하우스는 주거 분야의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이다. 주택 소유 여부도 양극화의 주요 기준이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공유지를 경기도시공사 또는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고 주택의 설계부터 관리까지 맡기는 사업이다. 공유지에 주택을 짓는 만큼 토지비용이 절감돼 서민들은 싼값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고, 민간건설사가 주관하므로 좋은 품질의 주택과 환경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일반 임대주택 시세의 70% 수준에서 청년층과 취약계층, 노인계층을 대상으로 따복하우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두 차례의 공모를 통해 수원과 화성, 안양, 용인, 양평 등 9곳에 약 800가구 규모의 따복하우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경기도(주), 마케팅·유통 지원
경기도주식회사는 도가 직접 출자해 오는 11월 설립할 예정이다. 오픈플랫폼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제품 마케팅, 디자인, 유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도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도의 공유적 시장경제 개념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사업이기도 하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최근 화제가 된 이마트의 노브랜드 포장디자인이나 이름을 없애고도 일반 제조업체 브랜드보다 최소 20%,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마트의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자체 제품조달과 포장, 유통으로 가격 거품을 걷어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가 중소기업 제품에 이마트의 노브랜드 방식을 접목해 유통과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매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입점료 0원에 가까운 온라인 장터, 공유물류센터, 간편결제 등의 공유기능을 구축해 오픈플랫폼에 탑재하는 방식이다. 도에서 추진하는 공유적 시장경제 핵심인 공공이 적절하게 개입해 물류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이용하는 도내 중소기업의 물류와 유통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올해 경기도주식회사 설립과 브랜드, 매장 론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5월까지 타당성 용역 진행, 7월까지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마치고 11월께 경기도주식회사 설립에 필요한 조례를 제정한 뒤 회사를 설립한다는 전략이다.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자 실험
판교제로시티는 경기도와 성남시, 기획재정부,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사업인 판교창조경제밸리의 경기도 정책사업명이다. 남경필 지사는 판교제로시티를 규제, 사고·위험·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 등이 없는 첨단기업 집적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도가 판교제로시티의 대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자율주행자동차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주어진 목적지까지 주행 환경을 인식하면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 현재 자율주행 차량이 실제 생활환경에서 운행되고 있는 사례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마스다르 시티(masdar city)가 있다.
도는 판교를 전 세계 자율주행자동차의 시험무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판교제로시티 내 도로를 자율주행자동차 실험 구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환경오염이나 탄소배출이 없는 관련 기업과 전 세계 전문가가 모여 실제 도로에서 시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구 과정에서 교통신호체계, 차량 통신, 도로 센서 등의 표준 기술이 도출되면 서로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자율주행자동차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달 말 또 다른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인 판교스타트업캠퍼스도 개관한다. 도가 16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남시 삼평동에 개설하는 스타트업캠퍼스는 5만4159㎡ 규모의 지상 8층 건물 2개동과 지상 5층 건물 1개동 등 총 3개동을 갖추고 있다. 스타트업캠퍼스는 청년창업가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고 투자유치, 창업, 해외진출 등 기업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으로 부상하게 된다.
◆‘따복하우스’는 주거복지 모델
따복하우스는 주거 분야의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이다. 주택 소유 여부도 양극화의 주요 기준이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공유지를 경기도시공사 또는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고 주택의 설계부터 관리까지 맡기는 사업이다. 공유지에 주택을 짓는 만큼 토지비용이 절감돼 서민들은 싼값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고, 민간건설사가 주관하므로 좋은 품질의 주택과 환경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일반 임대주택 시세의 70% 수준에서 청년층과 취약계층, 노인계층을 대상으로 따복하우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두 차례의 공모를 통해 수원과 화성, 안양, 용인, 양평 등 9곳에 약 800가구 규모의 따복하우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