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 사령관 겸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으로 내정됐다고 미국 국방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필립 브리드러브 나토군 사령관의 후임으로 스캐퍼로티 사령관을 내정한데 대해 나토 역시 동의했다고 밝혔다.

나토 북대서양위원회도 스캐퍼로티 사령관에 대한 차기 나토군 사령관 내정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브리드러브 현 사령관은 2013년 5월부터 나토군 사령관으로 재임했다.

나토는 군사령관 이·취임식이 벨기에 몽스 외곽에 있는 유럽연합군 최고 사령부 본부에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 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별도 성명에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여러 번의 어려운 임무를 맡으면서 자신의 리더십을 증명했다"며 "가장 최근에 임무를 맡았던 주한미군에서 그는 군인 겸 정치가로서의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고 치하했다.

카터 장관은 미국 상원이 스캐퍼로티 나토군 사령관 지명자 인준 문제에 대해 "빠른 움직임을 보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 근무하기 전 아프가니스탄 국제안보지원군 합동사령관, 미군 합동참모본부장을 역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