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서울 동대문 롯데피트인 9층에 있는 홀로그램 공연장 케이라이브(K-live)에서 오는 11일부터 홀로그램쇼 ‘렛츠고’를 선보인다. KT 제공
KT는 서울 동대문 롯데피트인 9층에 있는 홀로그램 공연장 케이라이브(K-live)에서 오는 11일부터 홀로그램쇼 ‘렛츠고’를 선보인다. KT 제공
KT가 한류 콘텐츠 등을 바탕으로 홀로그램 사업을 확대한다. 서울 동대문에 문을 연 홀로그램 전용관 ‘케이라이브(K-live)’에 이어 지난달 싱가포르에 2호관도 냈다. KT는 2020년까지 세계 20여곳에 홀로그램 공연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T는 7일 동대문 케이라이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홀로그램쇼인 ‘렛츠고’를 발표했다. KT와 드로잉쇼가 공동 제작한 렛츠고는 한국 중국 그린란드 등을 탐험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낸 넌버벌(비언어) 홀로그램 공연이다.

KT는 이날 홀로그램 사업을 크게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이미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는 “케이라이브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홀로그램 공연장을 국내외 20여곳으로 확대해 콘텐츠와 기술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관한 싱가포르 공연장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2PM, 갓세븐(GOT7), 원더걸스의 대표 곡과 한국무용이 결합된 홀로그램 콘텐츠가 상영된다. 이 상무는 “동대문 케이라이브 누적 관람객이 20만명을 넘었다”며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 등이 주로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