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LG상사에 대해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LG상사는 지난해 4분기 빅 배스(Big Bath)로 자원개발(E&P)에 대한 실적 부담이 덜해졌다"며 "오거나이징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고 물류사업이 강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상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3조2559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전이익은 35% 증가한 3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원개발 영업손실은 지난 3분기의 절반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3분기 이후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수익 인식 본격화로 산업재 영업이익 300억원이 예상되고 물류사업도 하이로지스틱스 실적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물류사업의 성장은 가속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진탱크터미널 유상증자(808억원)와 같은 벌크물류 투자로 전속(Captive)시장 매출이 강화하고 AB인베브, 이베이 신규 수주 등은 비전속(Non-Captive) 시장 매출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LG상사의 주가는 국제유가가 26달러대로 급락한 1월 20일을 저점으로 37% 상승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는 유효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