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법률사무소는 런던국제중재법원(LCIA)과 함께 7일 서울 종로구 노스게이트 빌딩에서 국제중재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선 LCIA 중재절차, 조선·건설·인프라 분쟁 분야의 쟁점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최근 조선 및 해외 건설 분야에서 한국 회사들의 국제중재를 통한 분쟁해결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CIA 법원 부원장을 맡고 있는 박은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사진·51), 자코민 반 해솔테-반 호프 LCIA 사무총장, 피터 리버 LCIA 전 이사회 의장를 비롯해 영국·유럽·싱가포르·두바이 등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박 변호사는 “국제적인 중재기관 중 하나인 런던국제중재법원의 절차를 이해하고 각 분야에서 일어나는 최근 중재 문제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이 국제 중재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CIA는 1892년 설립돼 가장 오래된 국제중재기관이다. 영국·두바이·인도·모리셔스 등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2014년 9월엔 서울에 지역사무소를 열었다. LCIA는 가장 발전된 국제중재규칙을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중공업·해외건설·조선 관련 분쟁 분야의 명성이 높아 관련 기업들이 선호한다. 한국에선 박 변호사가 지난해 6월 한국인 최초로 부원장으로 선임돼 활동중이다. 임기는 2년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