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회사 지분 매각 관리할 출자관리위원회도 발족

KDB 산업은행은 금융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고 26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매각지분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보통주 6천212만4천661주(지분율 99.92%)다.

매수 희망자는 3월 23일 오후 3시까지 비밀유지확약서를, 24일 오후 3시까지 예비입찰서와 부속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 장소는 서울 중구 소공동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유효경쟁 성립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예비입찰서 제출기간을 2주에서 4주로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에도 산은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예비입찰 결과 SK증권과 YJA 인베스트먼트의 컨소시엄 한 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에서는 1개사만 단독 입찰하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입찰적격자 선정을 하지 않는다.

산은캐피탈의 장부가는 5천973억원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출자관리위원회를 발족했다.

출자관리위원회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비금융회사의 지분을 매각과 취득을 관리하는 위원회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에 출자관리위원회를 만들고 2018년까지 장기간 보유한 비금융회사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laecor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