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은 중국의 핵심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의 연구개발(R&D) 오피스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하나 중국전문투자형 부동산 사모펀드(PE)' 약 2000억원을 모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모펀드 모집은 미국의 사모 주식펀드 회사인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와 함께 진행했다. 워버그 핀커스는 1966년 설립된 회사로 2005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시장에서 20여개가 넘는 프로젝트에 투자, 평균 내부수익률(IRR) 20% 이상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이번 사모펀드에 채무증권 형태의 투자를 적용해 안정성을 보강했다. 달러화 투자로 위안화 평가 절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낮췄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간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생소했던 중국 대체투자시장에 국내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관련 펀드를 추가적으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