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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해줘` 강하늘, "역할보다 연기에 욕심있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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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강하늘이 출연하는 영화 `동주`와 `좋아해줘`가 같은 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장르도 시대도다른 두 작품이지만, 청춘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일맥 한다. 그는 `미생`의 장백기, `스물`의 경재 등을 연기하며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두 영화를 통해서 청춘 연기의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영화 `좋아해줘`는 SNS가 일상처럼 자리 잡고 있는 시대에 SNS를 통해 사랑을 발견하고, 이뤄나가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강하늘은 청각장애인 이수호 역을 맡아 이솜(나연)과 청춘 로맨스 연기를 보였다.두 영화의 개봉일은 같지만, `동주` 촬영 후 3개월간의 휴식기를 갖고 `좋아해줘` 촬영에들어갔다. 그래서 그는 두 영화가 전혀 다른 시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몰입하는데어렵지는 않았다고 했다. 아니, 그에게 그런 것은 애초에 문제가 아니었다."두 영화를 동시에 촬영했다고 해도 몰입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거다. 어떤 작품을 하든표현하고자 하는 건 그 시대에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기라는 건 사람의 감정이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현대극이든 시대극이든 다르지 않다. 그 사람이 처해있는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면 된다고생각한다."강하늘이 영화 `좋아해줘`에서 맡은 청각장애인 역할이 자칫 우울한 캐릭터로 그려질 수 있지만, 그는 가볍게 풀어내는 방식을 택했다."처음에는 장애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었다. 연기를 위해 관련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면서 공부했다. 예를 들면 청각장애를 가진 분들은 목소리 톤도 높고 들리지않으니까 문도 세게 닫는 습관이 있다. 그런 부분을 공부하고 연기에 녹이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까 로맨틱 코미디에 벗어나서 감정이 너무 깊어졌다. 나머지 두 커플과도색깔이 맞지 않았고. 그래서 나중에는 감독님과 상의해서 편하게 가자고 해서 가볍게 그려내는 방식으로 바꿨다."극 중 수호는 청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나연에게 쉽사리 털어놓지 못한다. 사실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치부를 드러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수호의 마음에 공감이 간다. 하지만 강하늘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숨는 성격이 아니다. 들키면 들키는 거고, 아마 들키기 전에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아하는 여자에게도거리낌 없이 대시하는 편이다. 수호는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지만, 첫 만남이나 헤어짐이나 항상 얼굴을 보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강하늘은 `미생`, `엔젤아이즈` 등 작품에서 모태솔로 내지는 연애 숙맥 역할을 주로 해왔다. `좋아해줘`의 수호 역시 좋아하는 여자에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실제 성격과 다른 역할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사실 어떤 작품이나 연기를 할 때 역할에 대해 전략적인 생각을 안 한다. 그저 연기를 즐길 뿐이다. `이 작품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니까 다른 작품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자꾸 비슷한 역할을 맡는 것 같다. 또 내가생각해도 바람둥이 역할보다는 숙맥 연기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딱히 해보고 싶은 역할도 별로 없다.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굵게 방점을 찍는 것도 좋겠지만, 하고 싶은 역할을 내세우기보다는 재밌는 작품에서 주어지는 역할이면 뭐든 좋다고 생각한다. 작품에서악역이 주어지면 악역을 하고 재밌는 역할이면 그런 역할을 하는 게 좋다."17살에 뮤지컬 배우로 이름을 알린 그는 `미생` 장백기를 기점으로 소위 말해 스타가 됐다. 이 자리까지 오는 데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를 지켜준 건 스스로에 대한 신념이었다."별로 좋아하지 않는 표현이긴 하지만,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건 부담감과 열등감 때문인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가진 것 이상의 것들이 주어졌다. 아무것도 몰라야 했던 나이에 나 혼자서 해야 할 일들이 생겼고, 그런 것들에서 오는 부담감이 있었다. 또 나보다나은 사람을 봤을 때의 열등감. 그런 게 여기까지 올라올 힘이 됐던 것 같다. 올초에 다짐한 게 있다. 마음 변하지 않고 내가 가지고 있는 고집을 지켜나가자고. 옆에서누가 뭐라고 하든 내 길을 가고 싶다."사진 한국경제TV MAXIM 박성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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