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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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5일 코스피 지수가 최고 198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주식을 매도할 시점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하락하고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국면에서 코스피의 최고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라며 "현 상황에서 코스피가 최고 PER 수준까지 회복할 가능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의 PER는 10.6배로 최고 PER(11배)를 적용할 경우 1980선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두 지수만 감안해도 지금은 주식을 매도할 시점은 아니다"며 "달러 강세 진정으로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가 주춤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체감 코스피는 1740선 수준까지 하락했었다"며 "원화 약세가 진정되면 외국인은 지금보다 더 낮은 가격대에서 주식을 사기 어렵다고 판단, 기존 매도 포지션을 청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코스피의 공매도 수량과 금액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점 수준까지 급등한 이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번 주 달러인덱스는 2.5%나 하락(달러약세)했다.

그는 "달러인덱스가 현재 수준 정도에서 횡보한다면 원·달러 환율도 1200원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을 1200원의 상수로 놓고 분석해보면 코스피는 2000선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