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가명, 34세, 남)씨는 과거 낙상사고로 인한 척추 손상으로 지체 1급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박씨는 현재 전도사로 목회활동과 더불어 신학대학원에 진학하여 신학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목회활동과 대학원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컴퓨터 활용이 필요한데 목 이하는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장애특성상 컴퓨터 사용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기존에는 스틱을 입에 물고 마우스를 조작(클릭은 호흡으로 조절)하는 ‘인테그라마우스’를 사용하였으나 오래 사용하면 쉽게 피로해져 장시간 컴퓨터를 이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대구광역시보조기구센터를 통해 간단한 머리 움직임만으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는 ‘헤드마우스 익스트림’을 임시로 대여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여 제품이다 보니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되어 있었다. ‘헤드마우스 익스트림’을 사용하면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더 편리해졌다는 박씨는 제품 반납기간이 다가오자 고민이 깊어졌다.
그러던 중 대구광역시보조기구센터 직원을 통해 (주)코스콤에서 지원하는 ‘IT 보조기구 지원사업’을 소개받아 ‘헤드마우스 익스트림’을 신청하였고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이용 중이던 보조기구를 반납해야 한다는 걱정 없이 지속적으로 ‘헤드마우스 익스트림’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고가의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는 박태훈씨는 앞으로 이런 사업이 확대되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씨의 말처럼 장애로 인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이 보조기구를 통해서 조금이나 장애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