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첫 인사는 세대교체
기획재정부가 2일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이후 첫 인사로 행정고시 30~31회가 1급에 전면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인사에서 이찬우 경제정책국장이 차관보, 고형권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기획조정실장, 송인창 국제금융정책국장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에 임명됐다. 외부 파견으로는 조봉환 공공정책국장이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정규돈 대외경제국장이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에 임명됐다. 고 실장과 조 단장은 행시 30회 출신이고 이 차관보, 송 관리관, 정 단장은 31회 출신이다.

부산대 사대부고를 졸업한 이 차관보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미국 예일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복지경제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에 이어 기재부 미래사회정책국장 등 경제정책 분야 요직을 거쳤다.

고 실장은 전남대사대부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예산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장관 비서관과 재정총괄과장 등을 거쳐 기재부 성과관리심의관, 정책조정국장 등을 지냈다. 2011년 세계은행 컨설턴트 자격으로 몽골 재무장관 자문관으로 파견 근무하면서 몽골 국가발전 전략 수립에 기여하기도 했다.

송 관리관은 서울 영등포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정치경제대에서 경제학 석사, 요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재부에서 국제금융과장, 혁신인사과장, 국제금융협력국장 등을 거쳤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