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닥시장에 처음 상장한 자동차부품업체 유니트론텍이 공모가보다 77.5%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유니트론텍은 공모가(1만4000원)보다 80.7% 오른 2만5300원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후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최저 2만60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기관투자가들이 9만1000여주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4만2500여주, 4만1300여주를 순매도했다.

유니트론텍은 자동차부품 및 내장품 판매업체다. 지난달 14일과 15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조사에서 455.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선 1112.7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에만 1조원 이상이 몰렸다. 미국 마이크론과 대만 AUO 등 10여개 업체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300여개 고객사와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2014년 매출 863억원, 영업이익 78억원, 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3분기까지 매출 667억원, 영업이익 61억원, 순이익 49억원을 올렸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