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판 탈수소화(PDH)사업에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 기업 PIC가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PDH사업은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것이다.

SK가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SK어드밴스드 지분 중 85만165주(약 36%)를 PIC사에 1163억여원(주당 13만6852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승인했다. SK가스와 PIC는 21일 지분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K가스는 PDH사업과 관련해 2014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APC로부터 1억3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1억달러 규모의 외국 자본을 유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 APC, PIC 3개사의 합작법인 형태로 운영된다. 각 회사의 지분율은 SK가스 45%, APC 30%, PIC 25%다. 총 자본금은 4000억원 수준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PIC의 모회사 KPC에서 안정적으로 원료(프로판)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