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공유 / 사진 = 변성현 기자
'남과 여' 공유 / 사진 = 변성현 기자
[ 한예진 기자 ] 배우 공유가 이번 작품을 '핀란드 하늘 색깔'이라고 표현했다.

전도연과 공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남과 여'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윤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공유가 참석했다.

이날 "'남과 여'만의 색깔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유는 "우리 영화는 '핀란드 하늘 색'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핀란드는 흐린 날이 많다. 거기서 한 달 반에서 두 달 가까이 있었다. 날씨가 우중충하면 사람이 다운될텐데 3~4일 흐리다가 가끔씩 하늘이 파랗다. 우리 영화가 그런 느낌이다. 흐리다가 갑자기 보이는 맑음이 '남과 여'의 색깔이다"라고 감성적인 답변을 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남과 여'는 설국 핀란드에서 만나 동행하게 되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다. 낯선 곳에서 만난 '상민'(전도연 분)과 '기홍'(공유 분)은 어딘가 닮은 서로에게 뜨겁게 끌리게 되고, 서로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된다. 이름도 모르는 채 헤어진 두 사람은 8개월 뒤 서울에서 다시 만나 애틋한 시간을 함께 하며 사랑을 하게 된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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