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과 일정 조율 중"…리수용 조우 여부 관심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제4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참석한다.

최 부총리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주최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WEF 관계자는 8일 말했다.

최 부총리는 오는 19일 출국해서 23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수용 북한 외무상도 북한 관리로는 18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북한의 `수소탄' 실험 이후 남북의 고위 관리가 처음으로 조우할 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WEF 관계자는 "최 부총리가 현재 다보스포럼 활동 일정을 WEF와 조율하고 있다"면서 "아직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최 부총리가 특정 세션에 참석했다가 리수용 외무상과 만나게 될지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다보스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통일대박론'을 피력했으며, 2015년 다보스포럼에는 윤병세 외교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