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마지막날인 31일 국제 유가는 공급 감소 전망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44센트(1.2%) 오른 배럴당 37.04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최종 거래가격과 비교하면 30.5% 낮은 가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하락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때 11년새 최저인 36.1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북해를 강타한 푹풍우 때문에 공급 차질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 반등한 결과다. 현재 1.10달러(3%) 오른 배럴당 37.5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의 거래가격도 지난해 최종 가격과 비교하면 34%나 낮다.

국제 유가는 이날 미국의 원유채굴장치가 감소했다는 발표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미국에서 가동중인 원유 채굴장치가 1주일새 2개 줄었다고 발표했다. 북해에 폭풍우가 발생해 일부 생산시설이 폐쇄됐다는 소식도 일시적인 공급 감소를 부를 것이란 예측을 낳았다.

금값도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0센트(0.1%) 오른 온스당 1,060.20달러로 마감했다. 연간 기준 10.5% 하락해 3년 연속 내림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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