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호` 최민식, 다시 한 번 최민식을 넘어서다 (사진=NEW)



[김민서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대호`를 통해 대체 불가한 열연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위상을 입증한 가운데, `명량` 이후 그가 선택한 차기작 `대호`가 드디어 16일 개봉했다.



2014년 1,7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영화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영화 `명량`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한 최민식. `넘버 3`, `조용한 가족`, `쉬리`, `해피엔드`, `파이란`, `취화선`,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을 비롯한 굵직한 작품들부터 최근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그리고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에 이르기까지 최민식은 명불허전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국내외를 아우르는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이처럼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이끌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의 다음 선택은 `대호`였다. “`대호`에서 조선 호랑이는 민족의 정기일수도 있고, 우리가 지켜내야만 하는 순수한 정서, 자존심일 수 있다. 단순히 생물학적인 의미에서의 호랑이가 아니라, 대자연과 더불어 이 호랑이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그 시대의 정신적인 상징성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최민식은 영하의 추운 겨울 깊은 산속, 심지어 100% CG로 제작되는 `대호`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부담 속에서도 출연을 결정했고, 그렇게 새로운 영화를 향한 도전은 시작되었다.



`대호`는 대자연 속에서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얻으며 살아갔던 `인간` 천만덕의 삶을 그리고 있는 한편, 그 이면에는 다른 생명을 취함으로써 생계를 이어가야만 하는 `사냥꾼` 천만덕의 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 자연과 인간의 대표격인 ‘대호’와 ‘천만덕’을 통해 그들의 끊을 수 없는 관계와 인간의 욕망, 그리고 점차 사라져가는 가치에 대한 애수까지 끌어내며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만든 힘은 전적으로 배우 최민식이었다. 최민식은 영하 18도 혹한의 한겨울 눈 덮인 지리산에서 뛰고 구르는 액션연기를 직접 해내며 열연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의 호랑이를 상대로 오직 상상력에 의존해 교감하려 노력한 것.



실제 `대호`의 촬영현장에는 `대호`를 대체할 인형과 모션 액터가 상주하고 있었고 최민식은 이를 마치 실재하는 것 같은 존재감을 만들어내며 촬영 내내 머리 속으로만 그렸을 `대호`와 완벽한 연기호흡을 이뤄냈다. 이처럼 `대호`와의 장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한편, 하나뿐인 아들 ‘석이’와의 장면에서는 깊은 내면 연기와 절절한 부성애로 클래스가 다른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 내고 있다.



`대호`를 통해 강렬한 드라마를 완성해내며 다시 한번 대체 불가능한 배우임을 입증한 최민식. 지키고자 했던 가치에 대한 소신과 새로움을 향한 열정과 도전이 빚어낸 한 발자국이 한국영화 발전의 진일보와 동시에 배우 최민식 필모그래피의 의미 있는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mi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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